fgomul in #kr • 13 days ago[Just Dance Now ] 빽은 소중한 거다.Just Dance Now를 1시간 30분간 미친듯이 달리니 엔도르핀이 솟구치고 기쁨의 에너지가 차오르고 각성 상태가 찾아와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활력이 돋아났습니다. 희망과 사랑을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. Just Dance 만쉐이fgomul in #kr-daily • 15 days ago절대 당신이 이해 못할 이야기이 한 편의 코미디는 도토리묵에서부터 시작한다. 명상으로 시작한 아침, 우아하게 한 잔의 과일 티를 마시며 지적이고 열린 시민의식을 함양한 사람에 빙의하여 독서 모임을 무사히 마친 후, 고픈 배를 달래며 점심을…fgomul in #kr-daily • 16 days ago어리석음에 질려버릴 때가 있다고가끔 어리석음에 머리를 박고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. 이것은 죄책감과 연동된 성격의 자기비하적 요소도 아니고, 견딜 수 없는 무능함 때문만도 아니다. 오히려 전반적으로는 머리가 맑아지고 정신이 또렷해지며 다소…fgomul in #kr-pen • 22 days ago대화 덕후 - 대화는 내게 놀이일요일엔 역시 열려라 동물농장! 귀여운 포메라니안이 이찬종 선생님마저도 처음 보는 신박한 개인기를 선보였다. 등 뒤로 공을 굴려 다시 받고 다시 굴리고 다시 받는 공놀이. 모방에서 비롯된 행동도 아니며 누구 하나…fgomul in #kr-daily • 27 days ago이건 좀 그래클럽하우스에서 3시간가량 대화를 마치고 생각했다. 이거 뭐지? 왜 이렇게 힘들지? 바싹 마른 입술은 물 한잔을 마셔도 타들어 갔다. 당장이라도 주저앉아 쉬고 싶으나 지금 무의식적으로 하는 설거지라도 하지 않으면…fgomul in #zzan • 29 days ago[이달의 작가/수필] 무기력해지면 설레는 이유심리적 상태를 수식하는 단어 중 가장 두렵고도 끔찍했던 건 '무기력', 무기력이 찾아올 때마다 어찌할 바 몰랐다. 손을 놓고 있기에는 불안하고 한심하고, 그렇다고 녀석을 내쫓으려 애쓸수록 보람도 없이 오히려…fgomul in #kr-pen • last month누군가가 나타나지 않는 글L군과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지내며 기대치 않던 장점 중 하나는 사회적으로 나를 설명하거나 증명하는 상황이 닥칠 때 함께 고민해줄 동지이자 컨설턴트가 생긴다는 점이었다.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주거나 면접 방향을…fgomul in #kr-pen • last month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결국 내가 말하려는 이야기는 단 한 가지야. 할 수 있는 말도 하고 싶은 말도 해야 할 말도 그것뿐이거든.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같아. 그 이야기가 당신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거지. 삶은 단 하나잖아. 그러니 나…fgomul in #music • last monthHurt - Nine Inch Nails영화 소울을 보았다.(재밌게 보았지만 인사이드 아웃만큼 인상깊진 않았다)김혜리의 필름클럽을 들으며 소울의 음악감독 중 한 명이 트렌트 레즈너라는 걸 알게 되었다. 최다은 PD님은 트렌트 레즈너가 애니메이션의…fgomul in #kr-essay • last month책연과 페소아 그리고 앨런 빈01 책연 내게 흘려 들어오는 정보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. 그 순간 내게 가장 필요한 책이 주어지는 경험을 삶에서 여러 번 했다. 고등학교 시절에는 데미안과 해변의 카프카 그리고 전혜린의 두 에세이였다.…fgomul in #kr-writing • last month[본질대화클럽] 자동 항법 모드-사람은 누구나 자동 항법 모드가 있잖아요. 길을 따라 가는 거죠. 우회전도 좌회전도 고려하지 않고 열을 따라 가는 거죠. 막히면 막히는대로 차례도 기다리고, 누군가는 갑자기 끼어든 차량에 화를 낼 수도 있겠죠.…fgomul in #kr-book • last month[독서모임]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새해 인사를 나누다가 멕시코에서 만났던 너무 좋아하는 동생 S의 진심 가득한 영업(?) 덕에 온라인 독서모임에 참여 중이다. 나를 제외한 세 분은 오프라인으로도 아는 사이이고, 혼자 이방인. 워낙 생각이 깊고…fgomul in #kr-pen • 2 months ago나의 시간0’s 반 절의 기억이 끊긴 시기,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. 전 생애 중 헛된 욕망이 최소화된 시기로 효율적이고 핵심적인 욕망만을 대체로 갈구한다. 그러나 욕망의 해소가 불충분한 경우…fgomul in #kr-daily • 2 months ago[번호일기] 생활의 단순함01 . 매일 새로운 죽을 만들어 먹고 있다. 혀의 감각은 오롯이 살아있어 미음을 넘기기보다는 맛있는 죽을 조금이라도 더 먹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. 참치죽, 야채죽, 소고기죽, 이게 평소…fgomul in #kr-writing • 2 months ago10년이 지나도 넌 그 눈빛일까?나는 언제나 너의 이름을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부른다. 너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되던 날 네가 나의 운명이라 생각했어. 내가 가장 견딜 수 없어 부정하던 시간 그게 너의 이름이더라고. 너를 부를 때만큼은 더는…fgomul in #kr-writing • 2 months ago나의 애착 인형을 소개합니다!삼천을 만난 남이섬에서 봄꽃 개나리를 닮은 환하고 쨍한 노란색 몸통, 배에는 붉은 수국 꽃병 하나가 새겨져 있다. 오른쪽 발바닥은 얼룩말과 하마 코끼리와 오리가 사이좋게 연못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…fgomul in #kr-pen • 2 months ago마법의 비일상성 다시 일상fgomul in #kr-pen • 2 months ago둔한 동시에 예민한 인간오늘은 좀 많이 찌질하고 소심한 이야기를 해야겠다. 새해 초부터 우아한 사람, 여유있고 단단한 사람이 되자. 누가 뭐라도 개의치 않는 사람이 되어야지. 노 아랑곳 정신을 탑재하자고 했던 다짐이 무색해진fgomul in #kr-pen • 2 months ago심리학을 전공한 후 내가 배운 단 한가지심리학을 전공한 후 내가 배운 단 한가지 어떤 위대한 심리학자가 오더라도 치밀하고 정교한 이론이 뒷받침 되더라도 세상 유용한 방법론이 정립 되어도fgomul in #kr-daily • 2 months ago2020 개인적인 올해의 키워드 결산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참 행복한 한 해였다. 영 글을 쓰고 싶은 의욕은 없지만, 2020년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을만한 신기하고 의미 있는 한 해였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엉덩이를 붙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