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부 퇴원하셨어요~

수욜

이른 아침 ~
어젯밤에 손질 해놓은 동태와 야채들 그리고 다시국물을 들고 시댁으로 갔어요
대문을 열곤 바로 비질을 하며 계단을 올라갔지요
혹시나 눈을 밟아서 미끄러워질까 싶어 조심스럽게 쓱쓱~
이십여일 얼어 있던 집~ 보일러 먼저 돌리고요
중간중간 들릴때마다 보일러를 틀기는 했지만 따뜻해지기전에 나오기 바뻤으니 ~
쌀을 씻어 올려 놓고 동태찌개도 준비 해 놓고 시부 돌침대에도 전기를 ~
뭐를 빼 먹었나 한바퀴 도는데 빨리오라는 시부의 전화가 오네요

"점심준비하고 가려고 집에 왔어요. 지금 출발하려고요 빨리 갈게요"

"어~그래 그래 잘 했다"

전혀 상황을 모르시고 새벽부터 기다리다 기다리다 전화를하신거지요
그러려니 할만도한데 시부 전화를 받으면 마음이 급해진답니다
부지런히 달려 병실에 도착~
시부 옷을 다갈아 입고 누워 계시다가 날 보자마자 가자며 일어 서시네요
매번~ 기다려야 한다는 걸 이해를 못하시네요
아침 회진 담당쌤에게 시부께서

"집에 잘 갔다 올게요 다시 올때 잘 받아주세요"

그리 야기하셨다니 ㅠㅠ
말을 전하는 시엄니나 듣는 며느리나 가슴이 먹먹

짐을 챙기니 커다란 가방 4개 ~
짐 먼저 차에 싣어 놓고 온다했더니 시엄니께서 함께 가자고 하셔서 두개씩 한 번에 끝이 나고 ~
긴 기다림끝에 계산을 하고 약을 받았어요
일주일후에 진료 받으러 오기로하곤 병실을 나섰지요
시부 기운은 없으신데 잘 걸으시니 시엄니께서 부축을 해서 차에 탔어요
점심시간이 다가오니 랑이 사무실 앞으로 가 랑이를 태웠어요
아들의 등장으로 좋아하시는 시부모님입니다
주택이라 계단이 몇개 있는데 그것이 이리 걸리적 거릴줄은 정말 몰랐어요
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사히 집에 ~
가지고 온 짐을 정리하며 점심을 준비했어요
우리 모두 얼큰한 동태찌개에 맛나게 먹었답니다
가지고 온 약을 정리 해 드리고 랑이를 사무실에 데려다주었어요
랑이도 편안해하고~
마트에 들려 보리차와 옥수수차를 사서 다시 시댁으로 갔어요
점심식사하며 시엄니께서 보리차를 끊여 먹어야겠다고 하셨거든요
시엄닌 옥수수차는 생각을 못했는데 옥수수차가 더 좋겠다고 하시며 잘 끊여 먹을테니 걱정 말고 가서 쉬라고 하시네요
시부도 편안해 하시고~
길 미끄러우니 필요한 거 있으시면 꼭 전화를 하시라고 신신당부를 하곤 아지트로 달렸어요
아짐 셋이 반기는 우리의 아지트 ~
커피 한 잔 마시며 수다 삼매경입니다
Skt에서 피자헛 50프로 한다기에 조사들어가니 동생 하나가 쿠폰 번호를 주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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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자헛앱 다운받고 커다란 사진 메뉴 선택~
모짜렐라치즈 추가하고 또 뭐를 했나~
하여간 50프로 해서 20950원
이음카드로 10프로 dc 추가~
랑이에게 어찌어찌해서 피자를 샀는데 일찍 오냐고 ~폰을 하고요
집에 도착해서 혼자 따뜻한 피자를 먹으며 뿌듯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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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퇴원하셨으니 안심이네요. 건강해지셔야 용님도 덜 힘들텐데요.

걱정해주시는 이웃이 있어 감사하지요~
건강이 젤 중요한데 ~어쩌겠어요
시부 다음엔 곧 우리 차례입니다 ㅠㅠ

늘 부지런 하시고 늘 긍정적이시고~ 피자는 참 맛있어 보입니다~

긍정적이려고 노력은 하는데 부지런은 조금 거리가 있어요
그래서 살이 계속 ㅠㅠ
피자는 정말 맛이 좋았어요

오랜만에 뵙습니다.^^
낯익은 jhy2246을 보니 반갑네요.

기계 설비쪽 포스팅 많이 하시던 카엔지니어님 ^^
언젠가부터 뜸하셔서 뵙기 힘들었네요
자주 뵙기를 바랍니다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