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이 오고 혹한으로 도로 빙판 때문에 KTX를 타고 안동으로 갔다. 마음의 여유는 없지만 그래도 갔다. 코로나 때문인지 좌석은 한칸 건너 자리를 잡았다.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시민들은 지침을 잘 준수하려는 모습이 보였다. 이런 노력이 보태져 코로나 사태를 선방하고 있다고 느꼈다. 소외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마비 지경에 놓인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노력과 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. 우리는 마음만 모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.
안동역에 되착하니 승객들이 줄을서서 출구를 빠져 나갔다. 처음에는 왜 줄을서서 기다리나 했더니 열을 체크하는 장비 앞에서 체온을 재고 있었다. 체온을 재니 정상이다. 발열검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었다. 일부 지침과 규정을 어기는 사람들만 잘 지켜준다면 이 상황도 쉬이 지나가리라 믿는다.